머스크 잇단 악재…위성 손실·차 리콜에 소환장까지

  • 3년 전
머스크 잇단 악재…위성 손실·차 리콜에 소환장까지

[앵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은 이달에만 벌써 3번째 리콜에 들어갔고,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 40개는 궤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손실됐습니다.

증권 당국의 조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 관련 문제로 미국에서 2만6천대의 차량을 리콜합니다.

이달 들어 벌써 세번째 리콜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문제로 5만4천대, 3일에는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여대를 각각 리콜한 바 있습니다.

고속 주행시 갑자기 브레이크가 저절로 작동해 제동이 걸린다는 민원도 잇따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스페이스X가 지난 3일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 49개 중 40개가 지자기 폭풍 현상으로 손실된 겁니다.

지자기 폭풍은 주로 태양의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는 태양풍에 의해 발생하는데, 폭풍의 저항력으로 위성이 제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증권당국의 칼날도 머스크를 향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매도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테슬라에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소환장을 보낸 겁니다.

당시 트윗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일주일간 15% 이상 하락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4천만 달러의 벌금을 낸 전적이 있습니다.

잇단 악재를 겪고 있는 머스크가 그의 특기인 트위터를 이용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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