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호남 간 윤석열, 이재명 향해 "급한 모양"

  • 3년 전
열차타고 호남 간 윤석열, 이재명 향해 "급한 모양"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유세용 전세 열차를 타고 호남 곳곳을 누비며 "호남을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의 정책을 가득 싣고, 진심을 담아 열정열차 달립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의 '정'책을 홍보하는 열차, '열정열차'가 호남평야를 누볐습니다.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남원과 전남 순천을 거쳐, 종착지인 여수로 향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윤 후보는, 호남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TV토론회 관련 소회도 밝혔습니다.

"전주하면 일단 비빔밥이 이것(최고)이거든요. (경선 때 토론이 더 힘드셨어요, 아니면 본선 토론이 더 힘드셨어요?)경선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열차가 정차하는 동안에는 역 앞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새만금 공항은)당연히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새만금에 투자와 함께 이 전주가 이제 서울에서 독점해오던 금융 산업을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호남을 수십년 장악해 왔지만, 역내 GDP가 여전히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등 이뤄낸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화를 이끌어온 호남이 이제 그 과실을 받을 때라면서, 집권 시 호남을 '발전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하는 기차에서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신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겨냥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세를 받아치며 날을 세웠습니다.

"뭐가 많이 급하기는 급한 모양입니다. 내가 정치보복하면 나도 못살아요. 급하니까 이렇게 허위 사실로 조작해 대는데… 180석 갖고 있는 거대정당 상대로 보복할 수 있습니까? 나도 눈치봐야 되는데 당선돼도…"

이재명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한 특검 주장에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호남 평야를 누빈 윤 후보는, 열정열차 2회차 일정 때는 '보수의 심장' 대구로 향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호남 #윤석열 #열정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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