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버스에서 2명 사망…안철수 일정 전면 중단

  • 2년 전
유세 버스에서 2명 사망…안철수 일정 전면 중단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안 후보는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가 발생한 천안으로 이동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개시 첫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조금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파악한 사건 개요를 밝혔는데요.

천안과 강원 두 곳의 유세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사망자가 2명이 나온 곳은 천안인데요.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천안 천안시 신부동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 버스에서 버스 운전기사 60대 A씨와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지역선대위 위원장 50대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강원지역 유세 버스에서도 운전기사 C씨가 쓰러진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오늘부터 사용한 45인승 유세버스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버스인데요.

발전기를 이용해 LED 전광판을 켤 경우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버스 문을 열어야 하는데 추위로 인해 문을 닫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이 유세차량을 총 18대 운용했는데요.

이태규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타 지역 버스들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단 안철수 후보는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천안으로 이동중인데요.

안후보는 내일 일정도 모두 취소한 상황입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선거운동에 대한 생각을 할때가 아닌 고인을 애도해야할 때"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긴급 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충격과 실의에 빠져 있을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유세버스 #2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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