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한국, 함께하겠다"

  • 2년 전
문대통령,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한국, 함께하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 그리고 대화를 통한 평화 노력을 지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30분 동안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따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침략에 결연히 맞서 싸우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우크라이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노력을 지지하고, 조속히 안정이 회복되길 기원하며 한국이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한국이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국의 지원과 대러 제재 동참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라 방호복, 구급키트 등 긴급 의료품부터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공급망 문제 등 향후 10년간의 신안보 위협 요인들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롭고 복합적인 안보위기에 대응할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마지막까지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해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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