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책임자 3명 구속…사고 두달여만

  • 2년 전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책임자 3명 구속…사고 두달여만

[앵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책임자 3명이 구속됐습니다.

사고 발생 두 달여만으로, 관련 책임자들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에 붙들린 피의자들이 줄줄이 법원을 나섭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 등 5명입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공법 변경 때 안정성 검토했습니까?) …"

법원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건축부장, 품질시험실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건축 실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 등을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모두 20명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책임자 5명 외에도 하청업체인 가현종합건설 현장소장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다음 주 열립니다.

향후 감리 등에 대한 신병 처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국토부는 붕괴 사고 주요 원인을 동바리 미설치, 무단 공법 변경, 콘크리트 강도 미달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시공관리·감리기능의 부실 등 총체적인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23개 층이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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