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서오남

  • 2년 전
[뉴스메이커] 서오남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 가운데, 이른바 서오남이 대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오남'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서.오.남!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대세라는 말이 나오고 있죠.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지,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회의의 명단을 보겠습니다.

총 7개 분과 인수위원 24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졸업한 인수위원은 총 13명,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각각 2명으로 그다음을 기록했고, 성균관대와 서강대, 경기대, 광운대 등이 각각 1명씩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죠.

인수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7.6세!

최고령은 과학기술교육 분과의 64세 박성중 의원, 최연소는 45세 남기태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인수위보다는 젊어졌지만, 평균 연령이 48.5세로 가장 젊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 때보다는 연령대가 대체적으로 높아진 셈이죠.

특히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터로 꼽혔던 20·30대 청년층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다음은 성별을 볼까요?

인수위원 24명 중 여성 인수위원은 4명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 때보다는 2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때보다는 1명이 늘어났습니다.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한다.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본다"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인사 철학입니다.

인수위 인사 역시, 윤석열 당선인의 이런 철학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청년이 소외됐다는 지적에는 청년보좌역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수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능력과 경륜을 중시한 인사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여성 할당제나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퇴행적이고 폐쇄적인 인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죠.

엇갈린 평가 속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인수위원회는 이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능력 중시 인사가 과연 적합했느냐는, 지금부터 인수위원회가 그려나갈 밑그림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인수위원 #서오남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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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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