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학생 확진 60만…현장은 '교사 태부족'

  • 2년 전
2주간 학생 확진 60만…현장은 '교사 태부족'

[앵커]

전국 학교들이 개학을 한 지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오미크론 확산세에 그새 학생 확진자가 60만 명이나 나왔습니다.

교직원 확진도 빠르게 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재학생의 10%가 감염된 한 중학교에 설치된 이동형 PCR 검사소.

방역복을 입은 검사원이 검사자의 입 안 목 깊이 면봉을 문지릅니다.

"잠시 따끔, 간질간질해요."

교육당국은 집단감염 발생 학교에 이동형 PCR 검사소를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주 2회 선제검사 권고 기간을 4월까지로 늘리는 등 유행 정점 전후 최대한 교내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점 이후) 천천히 좀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가 감소한다고 해도 감소세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당국의 대응에도 학생·교직원 감염은 크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개학 후 2주간 학생 확진자는 6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확진 학생 수인 32만 명의 2배 수준입니다.

교직원도 같은 기간 4만8천여 명이 감염돼 대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울은 현재 7천 명 수준의 교직원이 격리 중인데 시교육청의 대체인력풀은 절반 수준인 3천여 명 정도라 인력부족이 현실화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사가 있어야 아이들을 가르칠 거 아닙니까. 시간 강사를 구할 수가 없는 거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못 뽑아요."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학교의 등교, 수업의 정상화가 더 멀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학교방역 #오미크론 #정상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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