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우승 “이젠 챔피언”

  • 2년 전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가 월드컵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으아~"

이상호가 힘찬 기합과 함께 출발합니다.

중간 기록에서 0.51초 차 뒤졌지만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건 이상호였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상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메달을 포함해 올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회전, 평행대회전에서 금 1, 은 2, 동 3개를 따냈습니다.

이상호의 다재다능함이 빛난 한 시즌이었습니다.

한 종목만 좋은 성적을 거둔 경쟁자와 달리 이상호는 평행 회전,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종합 2위에 오른 겁니다.

포인트 합계 604점으로 2위와는 98점이나 차이 나는 압도적인 종합우승이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사에 새 역사를 쓴 순간 이상호는 동료들이 만들어준 목마를 타고 시상대 맨 위로 올라갔습니다.

독일 알프스의 설원 위로 스노보드 불모지,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퍼졌습니다.

어릴적 배추밭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배워 '배추보이'로도 유명한 이상호는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월드컵에서 씻어냈습니다.

이상호는 다음 시즌 개별종목까지 석권하겠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상호 / 스노보드 국가대표]
"준비 잘해서 다음 시즌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