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군 20% 재배치…철수로 보긴 어려워"

  • 2년 전
미 "러군 20% 재배치…철수로 보긴 어려워"

[앵커]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변 러시아군의 약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철수가 아닌 재배치에 여전히 무게를 실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당국으로부터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 병력 감축을 발표한 이후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벨라루스로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도 벨라루스를 통해 일부 군대를 진입시켰습니다.

AFP통신은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에 배치된 러시아군 일부도 벨라루스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완전 철수로 보긴 어렵다며 여전히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지역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전열을 정비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미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 고위급 참모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의 고전과 서방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내내 국방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예산지원 형태로 5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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