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돌파구 안보여"…평화협상 다시 비관론

  • 2년 전
러 "돌파구 안보여"…평화협상 다시 비관론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터키 평화협상 직후 회담이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집혔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돌파구가 안 보인다고 평가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대표단은 우크라이나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평화협상 직후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회담은 건설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협정에 포함되고 공식화될, 그들의 입장이 담긴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가 러시아 본국으로 전달되자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크렘린궁이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것(제안서 자체)은 긍정적입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것도 유망하다거나 돌파구가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해야 할 많은 일이 있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름반도 문제를 향후 15년간 협의하자는 우크라이나의 제안도, 크름 지역은 러시아의 일부라면서 누구와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철군하는 게 아니라 자국군에 밀려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철군이 아니라 패퇴의 결과, 우리 방위군의 노력의 결과로 알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회담 직후만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하루 만에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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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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