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되는 거리두기…기업들, 재택근무 해제 시작?

  • 2년 전
완화되는 거리두기…기업들, 재택근무 해제 시작?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는 가운데 포스코가 서울 지역 사무직 근무자의 재택근무를 해제했죠.

다른 기업들도 재택근무 체제 유지 여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는데 대규모 확진 우려와 보안 문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가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제했습니다.

서울 지역 사무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해오던 50% 재택근무를 4월 1일자로 중단하고 전원 출근 체제로 바꾼 겁니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정부 공동격리자로 지정된 직원, 검사 결과 대기자 등은 재택근무를 유지합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고 포스코가 선제적으로 출근 체제로 전환하자 주요 기업들도 현행 근무 체제 유지 여부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신중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와 LG 등은 현행 재택근무 체재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업계와 금융권도 근무 방식에 당장 변화를 주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택근무 장기화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보안 대응책 및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반도체 관련 내부 기밀을 유출하려다 적발됐고, 지난해 LG디스플레이에서도 재택 근무자가 기밀 자료를 중국 업체에 넘기려다 적발된 일이 있었습니다.

대면 근무 시 대규모 확진 위험성이 있다는 신중론과 거리두기 완화 흐름과 보안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해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사이에서 기업들이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재택근무 #포스코 #전면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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