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2명 지방선거 공천 신청…면접장 달군 ‘윤심’

  • 2년 전


국민의 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 '윤심'이 최대 화두입니다.

오늘 지방선거 출마자 공천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는데, '윤심'을 의식한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면접장입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62명.

대구에 가장 많은 8명이 몰렸지만 가장 불꽃이 튀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이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5%p 차이로 패한 곳인 데다 대선 주자급 유승민 전 의원과 당선인의 입이었던 김은혜 의원이 맞붙기 때문입니다.

후보 사이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를 뜻하는 이른바 '윤심'이 최대 화두였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윤심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 저는 접니다. 선거의 결심은 저 스스로 완결체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김 의원은 윤심보다 개인 경쟁력을 먼저 내세웠는데 자칫 확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심 논란 원천 차단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저는 윤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당선인께서 우리 당의 공천이나 이런 데 개입할 분은 결코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원 표심이 50% 반영되는데 곧 취임할 대통령 의중에 따라 공천 여론이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선 긋기를 한 겁니다.

하지만 윤심 논란과 별개로 후보 간 네거티브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심재철 / 전 국회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이 강하게 씌워있고 탈당하면서 내가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나가는 격이었고 경기도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함진규 / 전 국회의원]
"경기도는 경기도만의 독특한 DNA가 있습니다. (후보들이) 지역 현안을 과연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계시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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