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국영화 쏟아지지만, 기대작은 여전히 실종

  • 2년 전
봄 한국영화 쏟아지지만, 기대작은 여전히 실종

[앵커]

봄을 맞은 극장가엔 한국영화 개봉소식이 들리는데요,

영화 관람 심리를 살려낼 대작 한국영화는 여전히 소식이 없어 중소형 영화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은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배우 김영옥의 첫 주연작 '말임씨를 부탁해'가 다음주 개봉하고, 천우희·신하균 주연의 스릴러 영화 '앵커'는 20일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다룬 '공기살인'은 22일, 학교 폭력을 다룬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27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제작비 100억원대 이하의 중소형 작품들로, 극심한 한국영화 가뭄을 뚫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상황.

다만, 여전히 대작 한국영화는 개봉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서 극장 관람 심리가 살아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김한민 감독의 '한산:용의 출현',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등 제작비 100억원 이상 기대작들은 아직도 개봉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는 거셉니다.

마이클 베이의 신작 '앰뷸런스'가 개봉한 가운데, '해리포터'의 프리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이 다음주 개봉해 가족 관객을 공략합니다.

제작비 2,500억 원이 들어간 마블의 대작 '닥터 스트레인지'도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뒀습니다.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눈치게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소형 영화들이 할리우드 대작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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