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부원장 때 봉사활동…정호영 두 자녀 의대 편입 논란

  • 2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공정 이슈의 불을 지폈던 이 논란이 윤석열 인사에서도 불거졌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과 부원장 시절, 두 자녀가 나란히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습니다.

편입 당시에 아빠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을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편입 과정이나 봉사활동 과정에 실제 특혜가 있었는지는 더 밝혀져야 할 부분이지만,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라는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리포트]
2016년 12월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 당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의 지원 서류입니다.

같은 해 1월과 7월 경북대 병원에서 환자 이송 등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1년 뒤 경북대 의대 편입에 지원한 정 후보자 아들도 경북대 병원 봉사활동을 이력으로 제출했습니다.

2016년 두 자녀가 같은 시기에 봉사활동을 한 건데 당시 정 후보자는 병원 부원장인 진료처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당시 편입 요강을 보면 봉사자 활동과 경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봉사활동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따져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합니다.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학사 편입 제도를 통해 두 자녀가 의대에 편입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 후보자는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편입 직전 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재된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는데 공동저자 중 학부생은 정 후보자 아들뿐이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아빠 찬스 의혹으로 규정하며 교육부 감사를 촉구하는 한편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정의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정 후보자는 "확인해보면 특혜가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사퇴하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강 민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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