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 3년 만의 도심 질주…신기록도 달렸다

  • 2년 전


오늘 날씨 정말 좋았죠.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들이 3년 만에 서울 도심을 달렸는데 그 기분은 또 얼마나 좋을까요?

동아마라톤에서 역대 최고 기록까지 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탕'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 마라톤 대회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됐습니다.

남자부 우승자는 에티오피아의 게레메우 바이였습니다.

2시간 4분 43초, 역대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 최고기록입니다.

[게레메우 바이 / 에티오피아]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서울에 자주 오고 싶습니다."

2시간 4분대 선수가 3명이나 될 정도로 10도 안팎의 바람 없는 날씨는 최고의 조건이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루마니아의 멜리가 무려 16년 만에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남녀부 우승자는 우승 상금 10만 달러에 기록 보너스까지 받았습니다.

국내 남녀부에선 귀화선수 오주한과 최경선이 각각 우승했습니다.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태극마크를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오주한 / 청양군청]
"부상 회복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더 잘 뛸 거라고 약속드립니다."

2만 명이 넘는 일반 참가자는 GPS 앱을 이용해 각자 편한 곳을 달린 뒤 온라인으로 기록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동규.송나영/서울 광진구]
(여)"10km 뛰었는데 엔도르핀이 막 나오는 거 같아요."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능희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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