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사이버범죄로 제재 회피"…북한 해커 주의보

  • 2년 전
미 "북, 사이버범죄로 제재 회피"…북한 해커 주의보

[앵커]

경제가 어렵다는 북한이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북한이 제재를 피해 가상화폐 해킹 등 사이버 범죄로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에 북한에 대한 사이버 안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북한은 무력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하면서 무기 개발의 자금원이 어디일지가 관심이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각종 사이버 범죄로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앤 뉴버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북한은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등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 범죄를 통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미 재무부가 북한의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제재 대상에 올린 것도 북한이 훔친 가상화폐 자금을 옮기지 못하게 동결하고 해당 지갑과 관련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재무부, 국토안보부는 북한 해커 조직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사이버 안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지원을 받는 주요 해커 조직으로 라자루스, APT38, 블루노로프, 스타더스트천리마 등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라자루스는 지난달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당한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해킹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이들의 공격 대상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거액의 대체불가토큰 보유자 등입니다.

해커들은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포함된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을 피해자의 컴퓨터에 내려받게 하는 수법으로 보안을 뚫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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