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청문시한 넘긴 한덕수 청문회…내달 2~3일 개최

  • 2년 전
[여의도1번지] 청문시한 넘긴 한덕수 청문회…내달 2~3일 개최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배종호 세한대 교수, 신성범 전 국회의원

새 정부 내각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 연속 파행을 겪었습니다. 자료 제출 미흡을 이유로 이어진 청문회 보이콧 끝에 결국 여야가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았습니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이 법정 시한 마지막 날이었죠. 인사청문회법이 지켜지지 않게 된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주 예정돼있던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정국 속 여야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일각에선 민주당이 정국 운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청문회 일정 미루기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법안 재논의를 요구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지만 추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는데요, 박 의장은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중재안을 냈던 박 의장의 결단이 주목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검수완박' 합의 파기를 '장관 후보자 단점 가리기'로 판단하고 법안처리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 내 일부 강성 의원들은 '원안 처리'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지도부는 합의안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4월 입법' 마무리를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국민의힘은 중재안 합의를 둘러싸고 지도부 간 이견 노출과 권성동 원내대표 책임론 거론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합의 사흘 만에 재논의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합의안에 대한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다고 강조하며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수완박 중재안에 제동을 거는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윤핵관 견제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례적 상황을 두고 당 내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공식 착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당이 입장을 급선회하면서 여야 합의가 파기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당시 당선인과 권 원내대표 간에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재인 합의에 개입하거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문 대통령이 검수완박에 대해 각각의 목소리를 내면서 양측 사이 묘한 신경전이 감지됩니다. 다시 신구 갈등 모양새가 불거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정면충돌은 피하는 분위기이지만 정권 이양 국면에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양강 구도'로 펼쳐집니다. '윤심' 와 '명심'이 맞붙으며 '대선 2차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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