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조금 전 靑 퇴근...시민들께 직접 감사 인사 / YTN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퇴근길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정문으로 직접 걸어 나와 향하며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지지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기자]
청와대 본관 앞입니다.


문 대통령이 5년 동안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조금 전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퇴근을 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은 문 대통령이 본관 앞으로 나오자 정문까지 길 양쪽에 서서 마지막 퇴근 길을 배웅했습니다.

직원들은 문 대통령을 상징하는 파란 풍선과 현수막을 흔들면서 문 대통령 이름을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앞에는 문 대통령의 퇴근길을 지켜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문을 나와 청와대 분수대 인근까지 200m가량을 걸으며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단에 올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많은 분들이 퇴근을 축하해주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중에 여러 차례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역대 대통령들을 대표해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연단에서 내려왔습니다.


문 대통령 오늘 오전에는 퇴임 연설을 진행했는데, 어떤 메시지에 방점이 찍혔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며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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