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다 쓰고 난 수출용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도시 농업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속 고층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주차장.

한 켠에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는데 일부는 2층으로 쌓여있기도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은은한 조명 아래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정욱 / 도심 컨테이너 스마트팜 대표 : 저온성 표고버섯입니다. 20일 만에 수확하는데 지금 15일 정도 됐습니다.]

다 쓰고 난 컨테이너를 활용한 도심 속 스마트 팜.

다른 점이 있다면 대형 상선에서 쓰는, 보온보냉이 뛰어난 수출용 냉동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겁니다.

[전정욱 / 도심 컨테이너 스마트팜 대표 : 냉동 컨테이너 같은 경우는 단열 시공을 하지 않아도 단열이 1등급으로 돼 있어서 재배하는데 온도 관리에 상당히 좋습니다.]

온도와 습도, 조명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맞추기 때문에 고품질의 표고를 생산할 수 있고 그만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일반 컨테이너와는 달리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는 수출용 냉동 컨테이너인데요.

20년가량 지나도 부식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부인은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남편은 컨테이너 스마트팜을 직접 제작해 도시농사꾼들에게 분양하기도 합니다.

자투리땅을 활용해 Y자형의 냉동 컨테이너 스마트팜을 만든 인근 전문대학에는 관련 학과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김영숙 / 부산과기대 스마트도시농업복지과 학과장 : 적은 노력으로 소출을 거두면서, 또 무공해를 걷겠다는 것인데…. 건강한 먹거리를 걷겠다는 그런 것하고 맞아 떨어진 것이죠.]

[최우주 / 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 도시형 스마트팜입니다. 청년부터 장년까지 전 연령층이 창업 가능한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표고버섯에 이어 동충하초와 새싹쌈 등 작물 다양화를 시험하고 있는 냉동 컨테이너 스마트팜.

도시농사꾼을 꿈꾸는 사람, 특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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