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최근 제주해역에서 맹독성 관해파리가 발견됐습니다.

관해파리는 일반적인 해파리와 생김새도 달라 모르고 만졌다간 쏘임 사고에 대한 위험이 큰데요.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나무 막대로 들어 올린 길다란 해파리.

투명한 몸체에 붉은 촉수가 눈에 띕니다.

지난 26일, 제주항과 차귀도 해상에서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된 관해파리입니다.

맹독성인 관해파리는 길이가 40에서 5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 제주항 등 제주해역에서 맹독성 관해파리가 발견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해파리는 주로 아열대 해상에 서식하지만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지난 2014 첫 발견 이후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동해 인근 울진과 경포 해수욕장에서 대거 출현하며 쏘임사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관해파리는 맹독성이기 때문에 쏘였을 때 바로 통증이 나타나며 수포가 올라올 수 있고 심각할 경우 마비나 생명에 위험까지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해파리 형태가 아닌 긴 띠 모양으로 생긴 만큼 해조류로 착각하기 쉬워 쏘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현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관해파리가 출현할 경우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호흡곤란과 같은 위험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해수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씻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YTN 문수희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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