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마라톤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당 9160원에서 오르는 건 확실해보이는데, 얼마나 더 오를지가 관심입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3차 수정안까지 냈지만 아직 차이가 큰데요.
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유라 기자, 법적으로는 오늘까지 결정해야 하는데요.
밤 사이 결정될까요?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시한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오늘 중으로 통과시키겠다는 건데요.
오후 3시에 시작된 회의도 지금 5시간째 진행 중입니다.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심의 기한은) 당연히 지켜야 되는 건데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법적으로 주어지는 기간인데. 기간 내에"
회의 시작 2시간 뒤인 오후 5시쯤 노동계는 1만80원을, 경영계는 9330원을 3차 수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격차가 750원인데요.
노동계는 고물가를 이유로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경영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9410원~ 9860원을 최저임금 구간으로 제시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이 안에서 서로 합의할 것을 요구한 건데요.
여기서도 진전이 없으면 공익위원 단일안을 새로 제시하고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공익위원 각각 9명씩 총 27명 위원 중 14명 이상이 참석해 과반을 얻으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됩니다.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든 9000원 대 후반으로 결정돼, 1만 원을 넘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은 문재인정부 초반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5% 오른 9160원이었습니다.
오늘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키게 됩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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