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우크라 포로 수감시설 폭격 수십명 사망…자작극 vs 전쟁범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격전이 치열해지면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수감됐던 교도소에서도 미사일 폭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올레우니카의 수감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에는 지난 5월 러시아군에 넘어간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마지막까지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수감돼 있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40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노골적인 도발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협하고 그들의 항복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도발을 둘러싼 정황을 조사 중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올레우니카 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가 포로들에 대한 고문과 처형 사실을 숨기고 우크라이나에 전범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의 고의적인 전쟁 범죄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에 대한 고의적 대량 학살입니다. 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를 분명하게 테러지원국으로 명문화해야 합니다."

한편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은 러시아 군이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을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배치했다며 이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군이 전투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을 드러내는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와그너 그룹은 2014년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_포로 #올레우니카_교도소 #러시아용병_와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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