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탄저병 걱정없는 '저항성 고추' 첫 개발

[앵커]

고추 농사를 망치는 가장 치명적인 병이 바로 탄저병입니다.

여름철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탄저병을 예방하는 저항성 고추가 국내에서 속속 개발돼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추밭에서 고추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 민간업체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입니다.

탄저병에 걸리면 마르거나 썩어 고추를 수확할 수 없고 마땅한 방제약도 없습니다.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국내에서 연간 1천억원 가량의 피해를 야기하지만, 탄저병 저항성 고추 덕분에 걱정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병 저항성이 좋아지다 보니 농약을 적게 쳐서 경영비가 많이 줄었고 품질이 좋다보니 가격 받는 것에서 많이…"

현재까지 100여개 품종이 개발돼 전체 고추재배 면적의 30%까지 확대됐는데 농약을 훨씬 덜 쳐도 수확량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고추 탄저병은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수량손실을 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몬순기후대 지역에 아주 다발하는 무서운 병…"

농촌진흥청이 기상조건을 토대로 비교분석한 결과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이 확대보급되면서 피해가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첨단 분석설비를 활용을 해서 DNA 분석을 해주고 그 결과들을 가지고 우리 기업들은 병 저향성 품종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농약사용을 줄이면서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병 저항성 품종개발이 다른 작목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고추탄저병 #육종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