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오늘 밤 최대 고비…제주 4층 높이 파도에 초속 49m 강풍

  • 2년 전


[앵커]
특집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괴물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전국 곳곳에 나가 있는데요. 

6시간 뒤 제주도에 내일 이른 아침, 남해안에 상륙합니다. 

오늘밤이 최대 고비죠.

여전히 한국에 상륙한 역대 태풍 중 최강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우, 강풍에 만조와 겹치면서 해일도 우려되고, 반경도 넓어 전국이 영향권 입니다.

힌남노 예상경로인데요.

그 경로에 딱 위치한 이곳들, 차례로 연결해서 피해상황, 대비상황 알아봅니다.

힌남노를 가장 먼저 맞닥뜨릴 제주부터 연결합니다.

조현진 기자,

Q1.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태풍 힌남노와 가장 가까운 서귀포 해안가입니다.

제 뒤로 거센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높이가 최대 12미터에 달해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쳐 저도 눈을 뜨기가 어렵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듭니다.

힌남노는 현재 최대 풍속이 초속 49미터에 달하는데요.

사람도, 차도 날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21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서울에서 속초 정도까지의 거리로 다가온 건데요.

한 때 시속 30km가 넘는 속도로 올라오다가 지금은 25km로 다소 늦어졌습니다.

오늘밤 12시쯤에는 서귀포에서 40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제주도 태풍 피해는 없습니까?

네,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강풍과 비가 거세지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도로를 찍는 교통관제 CCTV가 초속 50미터에 가까운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로의 신호등도 파손되면서 긴급 복구되기도 했구요.

바닷가 안내표지판까지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거나 도로와 차량이 침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는 오늘 내일까지 강수량이 최대 600mm라고 예보돼 피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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