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로 달려간 피해자들…“일부러 현금 할인” 분통

  • 29일 전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 정산 지연 사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피해자들은 본사로 달려가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현금결제를 유도한 이유가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먼저,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인데도 위메프 본사에는 환불을 받으려는 피해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진화를 위해 나섰지만 피해자들에게 둘러싸여 꼼짝도 못합니다.

[위메프 상품 구매자]
"지금 대표님이시니까 정확하게 어디서 어떻게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건지."

항의 방문을 한 피해자들로 위메프 본사 앞은 하루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티몬 피해자 일부는 위메프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범위도 항공과 숙박 예약 뿐아니라 가구와 인테리어, 각종 상품권까지 다양합니다.

티몬에서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한 피해자 A씨.

3일 전 인테리어 시안까지 받았지만 시공이 중단됐습니다.

[티몬 '인테리어' 구매 피해자]
"(인테리어) 공사만 450만 원 정도 가까이 되는데. 만일에 이거를 시공을 안 하거나 (하면) 전체적으로 저는 1,500만 원 (손해)인거죠."

티몬에서 침대 238만 원을 결제한 피해자 B씨는 현금결제를 유도한 이유가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티몬 '가구' 구매 피해자]
"(현금) 결제를 할 경우에 8% 정도 더 할인이 들어갔었거든요. 아마 현금을 좀 유도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한 거 (같아요)"

또 2~3% 할인가로 배달앱 상품권을 구매한 피해자들도 일방적으로 상품권이 취소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틀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만 2천3백 건이 넘습니다.

피해자 모임 단체 채팅방에서는 "이러다 튈 것 같다"며 집단 행동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채희재
영상편집 : 유하영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