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못 켤라”…美 캘리포니아, 전기차 충전 자제령

  • 2년 전


[앵커]
우리는 태풍이 문제였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는 살인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력이 부족해지자 "전기차 충전을 자제해달라"는 경보까지 내렸습니다.

인도에서는 놀이기구가 추락해 50명이 다쳤는데, 관계자들이 처벌이 두려워 도망쳤습니다.

이스라엘에선 개를 무릎에 앉히고 운전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나라밖뉴스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53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관광객들이 온도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마이크 불러 / 데스밸리 관광객]
"저는 이탈리아에서 왔는데 이 정도의 기온은 견디기 힘드네요."

미국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등 일부 지역이 46도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당장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전력수급 관리 기관은 "가전제품 사용은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도 자제하라"며 에너지 비상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곳곳에 산불이 나며 송전선 등 전력 시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전력 수급이 비교적 원활한 오전에 에어컨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15m 높이의 '드롭타워' 기구가 도중에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큰 충격에 탑승객 일부는 튕겨져 나가기까지 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인도의 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해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변 관람객도 나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행사 관계자들은 도망쳐버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개 한 마리가 핸들을 꺾으며 운전하는 듯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이 영상을 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개를 무릎에 앉힌 채 자신이 운전했다며 '연출'임을 강조했지만, 경찰은 다른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곽정아 기자 kwa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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