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앵커]
신당역 스토킹 보복살인 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

피의자 전주환의 범행 전후 모습이 담긴 신당역 내부 CCTV가 공개됐습니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그야말로 망설임 없는 모습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 입구.

샛노란 점퍼를 입고 하얀 가방을 메고 나타난 남성.

전주환입니다.

일회용 샤워모자를 쓰고 장갑도 꼈습니다.

시선을 여자화장실 쪽으로 고정한 채 조심스레 걸어가는 전주환.

잠시 멈춰 안쪽을 확인하는 듯하더니 곧장 여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시각이 오후 8시 57분.

그리고 9분 뒤인 9시 6분에 경찰에 붙들려 화장실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시민들이 화장실 앞에 모여있고, 한 명은 어디론가 다급히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전주환이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 끝에 살해했을 당시의 CCTV 영상입니다.

검찰에 송치될 때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한 전주환.

[전주환 / 피의자]
"(죄송하단 말 말고 할 말 없습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보복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범행 당시 영상에는 미리 준비한 범행도구를 갖추고,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 초기부터 스토킹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구금하는 등 잠정조치를 적극 활용하고,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재판 중 법정 구속을 요청하는 등 피해자 보호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영상제공 :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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