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타점 2루타' 배정대…KT, 한 경기만에 준PO행

  • 2년 전
'싹쓸이 3타점 2루타' 배정대…KT, 한 경기만에 준PO행

[앵커]

프로야구 4위 KT가 안방 수원에서 치러진 첫 가을야구에서 만원 관중 속 승리를 챙겼습니다.

KT는 배정대의 싹쓸이 3타점에 선발 소형준의 짠물투를 더해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로 향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3-2,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T.

8회 이의리를 상대로 알포드와 장성우, 오윤석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KIA가 장현식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배정대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마무리 김재윤은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끝내기 역전패를 내줬던 충격을 털어내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KT의 6-2 승리를 지켰습니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배정대는 와일드카드 1차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생각보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어서 그렇게 짜릿하진 않았지만, 모든 주자들이 다 들어와서 그 부분이 되게 짜릿했습니다."

선발 소형준은 4회 소크라테스에게 적시타, 5회 자신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5와 ⅓이닝을 책임지며 가을야구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소형준은 2⅔이닝 2자책점으로 강판한 KIA 선발 놀린과의 엿새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소형준 선수가 이닝을 끌어주기를 바랐는데 진짜 역시 빅게임 피처같습니다. 소형준 선수가 초반에 잘 끌어주고 나머지 투수들이 그 1점을 잘 막아서…"

4위 KT는 체력적·심리적으로 불리했음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KIA의 4년 만의 가을야구를 멈춰세웠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낸 KT는 일요일부터 고척돔에서 3위 키움과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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