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코발트를 찾아라"…배터리 핵심광물 '탈중국' 총력전

  • 2년 전
"리튬·코발트를 찾아라"…배터리 핵심광물 '탈중국' 총력전

[앵커]

정부와 배터리업계가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 소재 공급망 다각화, 한 마디로 '탈중국'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산 원재료 배제를 내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조항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 조건으로 전기차가 북미산일 것과 함께 배터리에도 조건을 달았습니다.

배터리에 쓰인 광물의 일정비율 이상을 미국산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체결국산을 써야한다는 건데, 그 비율은 내년 40%에서 2027년에는 80%까지 높아집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입한 수산화리튬의 84.4%, 코발트 81%, 흑연 89.6%가 중국산인 우리로선, 이들 광물의 새 공급처를 찾아야만 하는 겁니다.

"전기차 핵심 광물을 FTA 체결국 중 생산하는 나라는 캐나다와 호주 칠레이기 때문에. 캐나다와 호주, 칠레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칠레를 방문해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과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리튬 채굴량 세계 1위, 코발트와 망간, 니켈도 세계 5위권인 호주의 돈 패럴 통상관광 장관을 만나 이들 광물의 공급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전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IRA 제정 등으로 호주와 같은 우방국과의 핵심 광물 협력이 더욱 의미가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리튬, 코발트 공급 협약을 맺었고, SK온은 호주 회사 2곳과 리튬 수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래 먹거리 배터리에서 탈중국이 성장과 생존의 관건이 된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IRA#전기차#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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