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지원폐지' 논의 여지…최종 선택은?

  • 2년 전
오세훈 'TBS 지원폐지' 논의 여지…최종 선택은?

[앵커]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폐지할 것인가, 최근 서울시 국감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지원을 끊지는 않되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종 선택은 오세훈 시장 몫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은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했습니다.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정 정당, 특정 계파 지지를 선언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자신의 입장을 밝힌만큼 시의회가 발의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TBS의 내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시의회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고요.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기를"

TBS 노조 일부에서 '대표 사퇴'와 '프로그램 개편' 등의 의견이 나오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상임위에서 지원 폐지 조례를 논의중인 시의회도 TBS 내부의 상황 변화에 따라 안건을 수정하거나 본회의 상정 등을 늦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TBS 자체적으로 서울시가 기대하는 만큼의 가시적인 개혁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에서도 TBS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 중단은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아 극한 대립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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