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스크' 증시 폭락…위안화 가치도 급락

  • 2년 전
'시진핑 리스크' 증시 폭락…위안화 가치도 급락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최고지도부를 측근들로 구성한 데 따른 파장이 중국 기업에까지 영향을 주는 모습입니다.

중국 기업 주가가 폭락하고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처음 문을 연 미국 증시에서 5대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521억달러. 우리돈 75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 등 대부분 시 주석이 강하게 규제해 온 빅테크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는 12.5%, 핀둬둬는 24.6%, 징둥닷컴은 13.5% 각각 폭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홍콩 증시 역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7.30% 폭락해 1994년 해당 지수 출시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시 주석의 최측근들로 채워진 데 따른 시장 반응입니다.

상하이 봉쇄를 주도한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사실상 총리로 내정되는 등 새 지도부 가운데 경제 전문가가 전무하다는 것도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공동부유' 아젠다 속에서 민간기업을 국유화하는 움직임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우려는 위안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는데,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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