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전면전 나선 민주당…내부 분열 경계

  • 2년 전
"뭉쳐야 산다" 전면전 나선 민주당…내부 분열 경계

[앵커]

검찰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한 이튿날, 더불어민주당은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으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만 검찰의 수사망이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상황에서 단일대오가 흔들리까 노심초사하는 기류도 엿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민주연구원을 닷새만에 압수수색한 다음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이란 집단 행동으로 응수했습니다.

사법리스크 한가운데에 선 이재명 대표, '우리'를 강조하며 민주당이 끝까지 싸울 것을 외쳤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선언합니다."

전면전을 외친 민주당.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부터 원외지역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까지 총출동해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민주당의 집단 행동에는 현 사정정국이 거대 야당을 분열시키고, 자칫 차기 총선 패배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상임고문단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자신의 최측근 수사 상황, 당 대응책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굳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집권 초기에 민주당을 궤멸시켜서 정치지형을 재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런 취지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대처를 위해 가장 먼저 민주당의 단합이 중요하고…"

현재 민주당은 '친이재명' '반이재명'을 떠나 함께 대응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해영 전 의원이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단일대오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검찰이 활개를 치니 뭉친다"고 유보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망이 이 대표 주변을 더욱 좁혀오는 상황에서, 단일대오 흐트러짐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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