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전용기 타지 말라”…尹 “순방에 중요 국익 걸려있어”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정치권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이슈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MBC 배제 입장을 오늘 출근길에서 밝혔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아마 예상컨대 대통령실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에는 과거 미국 순방 때 이른바 자막 조작 논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혹은 MBC ‘PD수첩’에 김건희 여사 대역 미고지 논란, 혹은 장관 내정자 백브리핑 때 언론사 합의를 깨고 몰래 휴대전화를 촬영한 이런 부분들을 다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이 판단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네, 한 가지 먼저 정리해 드리면 전용기 탑승 못한다고 취재 못하는 건 아닙니다. 민항기 타고 가서 충분히 취재할 수 있고요. 다만,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취재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MBC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는 차원이지 취재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 건 아니라고 조금 전제를 두고 저 자막 조작 논란에 있어서도 지금도 설왕설래가 있습니다만, 그 당시 더 문제가 되었던 건 MBC의 워싱턴 특파원이 미국 백악관 측에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저런 표현. 이제 비속어를 썼다고 알리는 이메일을 보낸 것. 이것이 상당히 문제가 되었죠.

어떻게 자국의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을 이간질하는 그런 내용을 국내 기자가 미국 백악관에게 보낼 수 있느냐. 이건 명백한 국익 침해행위라는 판단을 대통령실에서 내리고 있는 것 같고요. 김건희 여사 대역 미고지 논란이나 장관 내정자 백브리핑에서 언론사 합의를 깨고 이걸 또 MBC의 ‘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에 활용한 것 등 명백한 취재 윤리 위반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MBC가 단 한 번도 사과하거나 반성한 적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지금 많은 시민단체나 언론감시단체에서 제보하는 내용들을 보게 되면 가장 화제였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의 EU 대사 발언 왜곡 논란. 이거 참 큰 외교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MBC는 단 한 꼭지도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에게 불리한 이슈에 대해서 아주 소극적으로 보도를 일관했던 것을 떠나서 지금 정부에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현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서 외교 문제를 비화시키는 문제까지 일으켰는데 거기에 대해서 단 한 꼭지도 보도하지 않았거든요? 이런 부분을 MBC 내부의 제3노조에서 ‘이러고도 MBC가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느냐.’ 내부적으로도 비판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대통령실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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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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