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스스로 물러날 생각해야"...日 기시다, 장관 '경질 도미노'에 휘청 / YTN

  • 2년 전
日 기시다, 아세안·G20·APEC 정상회의 후 귀국
복귀 후 총무장관 경질…한 달 새 장관 3명 사표
’실언’ 법무장관 경질 고심…동남아 순방 차질


일본에서는 한 달 새 장관 3명이 각종 의혹으로 논란 끝에 경질되면서 기시다 내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결정을 미루는 총리의 리더십을 놓고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스스로 물러날 생각을 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부터 G20, APEC 정상회의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

일본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은 총무장관을 경질한 것입니다.

불과 한 달 새 장관 3명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잇따라 물러나게 된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국회 회기 중 장관이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저 자신이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앞서 실언으로 퇴진한 법무장관의 경우 총리가 경질을 고심하면서 결국 동남아 순방 일정까지 미뤄졌습니다.

장관 3명이 잇따라 물러난 것 자체로도 정권 운영에 막대한 타격인데 이제 총리의 자질론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옛 통일교 문제부터 물가 대책, 그리고 장관들의 각종 의혹까지 뒤늦은 대응으로 일관하며 사태를 키웠다는 겁니다.

야당에서는 퇴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요시다 하루미 / 입헌민주당 중의원 :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이 여기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걸 못하겠으면 총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립여당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관들을 그대로 두려다 더 큰 비판에 부딪치면서 등 떠밀려 사표를 받은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야마구치 나츠오 /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 총무장관이라는 사람이 자기 발밑을 보지 못하고 정치자금 관련 의혹에 휘말렸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총리는) 임명권자로서 엄중한 반성을 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직을 유지하기를 원하는지 묻자 "빨리 물러나길 바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13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하야시 외무성 장관의 중국 방문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총리 리더십...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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