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 없는 모습이 진짜"…재현된 임진왜란기 거북선
[앵커]
430년 전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선이 재현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던 거북선과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군사관학교 앞 부두에 거북선 한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북선과는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기존 거북선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철갑이 없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철갑 대신 목판을 두르고 그 위에 쇠못을 박은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도 철갑이 없는 모습이 맞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었다는 기록은 조선 측 기록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측에서 자신들의 패전 책임을 상대인 충무공 이순신이 만든 거북선이 워낙 우수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 만든 논리입니다."
거북선을 상징하는 용두는 원래 잠망경 모양이었지만, 뱃머리에서 일자로 쭉 뻗은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형태여야 용의 입을 통해 포를 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거북선은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됐고, 설계부터 건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충무공께서 임진왜란 당시에 실제 해전에서 활용한 거북선을 재현·건조함으로써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이번 거북선을 건조하게 됐습니다."
해군사관학교에선 임진왜란기 거북선의 첫 공개와 함께 이순신 방위산업전도 개최됐습니다.
국내 방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호주를 포함한 21개국 무관단 등 방위산업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거북선 #임진왜란 #철갑 #용두 #해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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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430년 전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선이 재현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던 거북선과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군사관학교 앞 부두에 거북선 한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북선과는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기존 거북선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철갑이 없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철갑 대신 목판을 두르고 그 위에 쇠못을 박은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도 철갑이 없는 모습이 맞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었다는 기록은 조선 측 기록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측에서 자신들의 패전 책임을 상대인 충무공 이순신이 만든 거북선이 워낙 우수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 만든 논리입니다."
거북선을 상징하는 용두는 원래 잠망경 모양이었지만, 뱃머리에서 일자로 쭉 뻗은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형태여야 용의 입을 통해 포를 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거북선은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됐고, 설계부터 건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충무공께서 임진왜란 당시에 실제 해전에서 활용한 거북선을 재현·건조함으로써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이번 거북선을 건조하게 됐습니다."
해군사관학교에선 임진왜란기 거북선의 첫 공개와 함께 이순신 방위산업전도 개최됐습니다.
국내 방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호주를 포함한 21개국 무관단 등 방위산업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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