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첫 LNG 터미널 가동…'러 가스 의존 탈피'

  • 2년 전
독일 첫 LNG 터미널 가동…'러 가스 의존 탈피'

[앵커]

에너지 위기를 맞은 독일에서 첫 액화천연가스, LNG 터미널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워키토키를 통해 "독일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북해 연안 빌헬름스하펜에 독일의 첫 액화천연가스, LNG 터미널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독일이 LNG 터미널 신축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첫 LNG 터미널이 가동을 시작한 겁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을 닫아버리면서 러시아 천연가스에 의존해온 독일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독일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LNG를 수입하기로 하고 LNG 터미널 건립에 나선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공급을 차단해 우리를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틀렸습니다. 우리는 협박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빌헬름스하펜 LNG 터미널에서 처리할 수 있는 가스 용량은 연간 100억㎥입니다.

북해 연안에 있는 다른 2개의 LNG 터미널이 올 겨울에, 또다른 3개의 LNG 터미널이 내년 겨울에 각각 가동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내년 연말에는 독일 북부 해안에서만 300억㎥ 이상의 LNG 수입용량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스관들을 통해 독일에 공급된 전체 천연가스 물량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입니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을 끊으려는 독일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에너지_위기 #독일_LNG_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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