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추가발사 위협…일본 향해선 "심각한 도전"

  • 2년 전
북, ICBM 추가발사 위협…일본 향해선 "심각한 도전"

[앵커]

북한은 그제인 18일 군사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내용과 위성사진이 공개되자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는데요.

북한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은 방금 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문을 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위성사진의 화질을 놓고 한미 전문가 사이에선 '조악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를 두고 "상식 밖의 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말 그대로 필요한 시험을 진행했고 의미있는 시험결과에 대해 인민에게 사실 그대로 알린 것뿐"이라고 정찰위성 발사를 재차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정찰위성이 아닌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는데요.

"정밀추적감시를 한다고 하면서 발사위치를 제대로 밝힌 적이 있었는가"라며 우리 군 당국을 비꼬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황당한 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8일 군사 정찰위성 시험 발사를 했다며 "오는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를 검중하려면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고각발사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논거로 우리 전략무기능력을 폄훼할 것이 뻔할 것 같아 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신기자, 지난주 일본 정부가 개정한 안보문서에 대해서도 담화문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슷한 시각 북한 외무성에서도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이 나왔는데요.

일본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까지 염두에 둔 '적기지 반격 능력'을 채택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보유를 공식화하는 새로운 안보전략을 채택했다"는 겁니다.

외무성은 또 일본이 "조선반도와 동아시아지역에 엄중한 안보 위기를 몰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정권이 "일본을 공격형 군사대국으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 지역의 커다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부당하고 과욕적인 야망실현 기도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불쾌해하는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계속해서 보여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몸서리치는 전율을 통해 분명 잘못되고 너무도 위험한 선택을 하였음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일본을 강도 높은 톤으로 비난하면서 향후 어떤 행동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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