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꿈꾼 K장녀 김고은…일상 치부 대놓고 그린 "미친 드라마" [배우언니]

  • 2년 전
“우리 사회 곳곳에 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흐른다. 그런 사회의 영혼은 어떤 모습일까?”(‘작은 아씨들’ 각본집)
가난과 돈에 관한 대사가 이렇게 많았던 드라마도 드뭅니다. 지난 10월 전국 11%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로 종영한 tvN 12부작 드라마 ‘작은 아씨들’ 각본집(플레인아카이브)이 지난 9일 출간됐습니다. 박찬욱 영화(‘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각본을 주로 써온 정서경 작가가 모성 신화를 비튼 ‘마더’(tvN, 2018)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드라마인데요. 19세기 미국 동명 소설 속 가난한 기독교 집안 자매들을 21세기 한국 무대로 옮겨와 재벌 비자금 700억원 횡령 사건의 주인공으로 그려냈죠.  
“가난하게 컸니? 너무 잘 참아서.” “내가 언니 등골을 빼면 나중에 어떻게 갚아? 언니는 이미 병신이 돼 있는데.”   “사랑은 돈으로 하는 거야.” 이런 극중 대사가 지금껏 회자됩니다. 지난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정서경 작가는 “요즘은 어딜 가도 주식, 아파트, 코인 등 돈 이야기를 인사처럼 하더라. 젊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 대놓고 말하게 된 사회 분위기엔 뭔가 있었다”고 돈의 시대정신을 주목한 이유를 밝혔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탈락한 이들의 현실을 불편할 만큼 생생하게 잘 그렸단 의미에서 “미친 드라마”라는 시청자 댓글도 나옵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TV 시리즈 중 세계 7위에 오를 만큼 해외에서도 화제였죠. 대만·인도네시아·일본 등 비영어권 넷플릭스 TV부문 9주 연속 톱10에 들었습니다. ‘돈’의 화두에 공감한 건 해외 시청자도 같았단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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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833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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