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납 풍산개’ 거액 예산?…광주시 “추경 반영 않겠다”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배경 노래는 경쾌한데 이 사안은 그렇지 않아요. 작년 12월, 그러니까 정확히는 작년 말에 경북대 병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진 이 풍산개 두 마리인데, 예산을 1억 5천만 원 책정했다. 이 보도가 알려지면서 ‘아니, 도대체 강아지 두 마리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느냐.’ 이것 때문에 오늘 꽤 뜨거웠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잘 키우면 좋죠. 그런데 이렇게 세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뜨악’한 느낌이 솔직히 없지 않습니다. 1억 5천이 도대체 어디에 든다는 거야? 그러니까 진료 장비를 사는 데에 5천만 원이고 하는데 진료 장비는 병원에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럼 가서 진료를 받아도 될 텐데 곰이, 송강이만을 위해서 진료 장비를 5천만 원씩 이렇게 가져오는 게 옳은지. 미생물 배양기,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 혈액 검사기 이런 것을 굳이 두 마리의 반려견을, 개를 위해서 들여놓을 필요가 있냐. 이런 게 하나가 있고. 나머지 1억 원은 어디에 들어가느냐. 추워서 실내에서 조금 놀이터를 만들어줘야 되겠다. 시설비가 1억이라는 것인데 실내 환기 장치, CCTV, 모래, 잔디 놀이터 조성, 구름다리, 터널 허들. 우리나라에 지금 반려견 키우는 분이 한 1천만을 지금 넘어서고 있죠?

다들 물론 일정한 비용을 들이고 있을 텐데 이렇게 1억 5천씩 한꺼번에 들인다? 이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납득할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곰이, 송강이를 더 키우기 어렵다고 할 때 이제 논란이 되었던 게 사육비용이었어요. 그때 한 달에 한 250만 원, 200에서 250만 원 정도 되는 사육비 가지고 이제 논란이 된 것이었던데 이렇게 하면 이것은 그렇게만 쳐도 5년이 넘는 사육비용을 한 번에 이렇게 다 쓴다는 것인데, 어차피 지금 예산으로 쓰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지금 우치동물원, 광주에 있지만, 얼마나 많은 광주 시민이, 그리고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이 박수칠 수 있을지 그것은 조금 의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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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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