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돈을 낸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교로 지목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 이제는 법정에 서는 건가요?
[기자]
수원지방법원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3일,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0시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김 전 회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으로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이 아닌,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위한 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알고 지내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이재명 대표까지 향해 있는 만큼 이후 재판에서도 대북송금 목적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이 연결고리로 지목한 이화영 전 부지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 전 부지사 측은 경기도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고, 대북 사업 역시 완전히 따로 진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현근택 /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인 : 김성태 전 회장, 쌍방울이 안부수 아태협 회장을 통해서 북쪽 사람들을 소개받고 본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북한에 송금한 것이고, (이 전 부지사는) 관여하거나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자마자 연거푸 추가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 전 부지사 측은 불응해 오다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수요일, 즉 오늘 22일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태도를 놓고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조사 전에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혐의에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219130205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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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경기도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돈을 낸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교로 지목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 이제는 법정에 서는 건가요?
[기자]
수원지방법원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3일,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0시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김 전 회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으로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이 아닌,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위한 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알고 지내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이재명 대표까지 향해 있는 만큼 이후 재판에서도 대북송금 목적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이 연결고리로 지목한 이화영 전 부지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 전 부지사 측은 경기도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고, 대북 사업 역시 완전히 따로 진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현근택 /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인 : 김성태 전 회장, 쌍방울이 안부수 아태협 회장을 통해서 북쪽 사람들을 소개받고 본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북한에 송금한 것이고, (이 전 부지사는) 관여하거나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자마자 연거푸 추가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 전 부지사 측은 불응해 오다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수요일, 즉 오늘 22일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태도를 놓고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조사 전에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혐의에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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