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체포특권' 공방…김기현·안철수 '공방전 가열'

'이재명 불체포특권' 공방…김기현·안철수 '공방전 가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20일)쯤 국회에 접수될 전망입니다.

오는 27일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불체포특권'이 쟁점으로 불거지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여야는 오는 27일 추가 본회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4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그다음 본회의인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이른바 '이재명 체포동의안 일정표'가 확정되면서, '불체포특권'을 둘러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단)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와 같은 '검찰 독재' 상황에서는 다르다며, 불체포특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 맞받았습니다.

"(불체포특권은)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있는 것입니다."

재적의원 299명이 모두 표결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민주당에서 28표만 이탈해도 이 대표 체포안은 가결돼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대응을 논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중반전에 들어섰습니다.

당 선관위가 경고에 나설 정도로 당권주자 간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주 첫 방송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향해 제기한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안철수 후보가 공격 포인트로 삼으며 '김기현 대 안철수' 공방전이 달아올랐는데요.

당 선관위가 공개 경고에 나설 정도로 혼탁 양상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안 후보를 향해 "적어도 대권을 꿈꾼다는 분으로서 참 유치하다"며 "나가는 선거마다 진 이유를 알겠단 생각도 든다"고 직격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정책 발표회를 가진 후 기자들에게, 김 후보가 부동산 의혹을 털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 승리가 힘들다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대구 경북을 돌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 후보는 자신이 대구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TK에서 천하람 돌풍이 곧 태풍이 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첫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황교안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내일 2차 토론회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이번주 두차례의 방송 토론회와 두차례의 지역 합동연설회를 소화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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