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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막판 득표전…신경전 최고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늘(5일), 막판 경쟁 열기가 뜨겁습니다.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이었던 어제(4일)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어제(4일) 최종 투표율은 34.72%로,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누가 차기 당대표가 될지, 지지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위기입니다.

당대표 후보들은 주말인 오늘 각자 일정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청년 정책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며 젊은 당원들의 표심 얻기에 집중했습니다.

김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네거티브에 대한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첫날 투표율에 놀랐다고 했고 "당대표 리스크가 없는 것이 필수"라면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김기현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을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고, 캠프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가 여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적 공분을 사게 되고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안철수, 천하람 후보의 안보관이 오락가락한다고 주장하며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젊은 보수'를 내세운 천하람 후보는 경남 창원 일대를 돌며 막판 지지세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기도 한 천 후보는 "개혁의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는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내일부터 모레까지 ARS 투표가 실시되며, 수요일인 8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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