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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AI가 사람 뇌 추월하려면 멀었다…원시적 인지 단계"

[앵커]

노엄 촘스키 미국 MIT 명예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자 언어학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있는데요.

최근 '챗GPT 열풍'에 대해 쓴소리를 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AI는 원시적 인지 단계에 머물러있다는 건데요.

한마디로, 인간의 뇌를 추월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지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챗GPT와 같은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계속 인공지능 분야를 지배한다면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노엄 촘스키 미국 MIT 명예교수는 이언 로버츠 케임브리지대 언어학 교수 등과 함께 뉴욕타임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같이 일갈했습니다.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기고문 제목이 보여 주듯 인공지능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챗GPT가 마치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이들은 머신러닝 프로그램들은 "인류 출현 이전의, 또는 인간이 아닌 수준의 인지 혁명 단계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의 최대 결함은 '무엇이 옳은지'는 물론 '무엇이 옳지 않은지', '무엇이 옳거나 옳지 않을 수 있는지'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지능으로서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 결여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조건법적 추측과 인과관계 설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촘스키 교수 등은 "진짜 지능은 사실 같지 않더라도 통찰력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과 윤리적 사고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챗GPT가 내놓은 답변들을 거론하면서 "도덕관념과 언어학적 능력이 없는 가짜 과학 시스템"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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