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팀' 모색 …이재명 '비명계' 달래기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정 결속과 함께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안철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황교안 전 대표와 회동을 가졌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김기현 지도부는 어제 윤 대통령과 첫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매달 두 차례씩 만나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취지인지 김기현 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민생 관련된 여러 가지 민심도 전달하고 당내에서 가진 다양한 의견도 전달하고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도 같이 공유하고 그런 의미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9일에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재개해 16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지도부와 주요 당직 모두 친윤계가 포진하면서 당정 관계는 더 밀착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당의 건강한 견제 기능과 외연 확장 여부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우선 당권 경쟁을 벌였던 주자들과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 정신과 '민생 정당'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황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김 대표의 울산 땅 의혹을 집중 비판했지만, 회동에선 "스스로 잘 해결해 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대표는 내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민생 회복을 주제로 협치를 모색하는 한편 취임 인사차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짚어보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대표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공천제도 TF'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TF는 단장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다수 합류했는데요.
공정한 공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첫 회의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인,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의 대화에도 나섰는데요.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향해 "우리 내부에 대한 좌표 찍기는 자해 행위에 가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단합과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중단됐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대선 1년을 평가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대표의 거취 등과 관련한 논의도 재점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선배 대표들은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로 자신을 버렸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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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정 결속과 함께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안철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황교안 전 대표와 회동을 가졌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김기현 지도부는 어제 윤 대통령과 첫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매달 두 차례씩 만나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취지인지 김기현 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민생 관련된 여러 가지 민심도 전달하고 당내에서 가진 다양한 의견도 전달하고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도 같이 공유하고 그런 의미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9일에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재개해 16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지도부와 주요 당직 모두 친윤계가 포진하면서 당정 관계는 더 밀착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당의 건강한 견제 기능과 외연 확장 여부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우선 당권 경쟁을 벌였던 주자들과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 정신과 '민생 정당'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황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김 대표의 울산 땅 의혹을 집중 비판했지만, 회동에선 "스스로 잘 해결해 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대표는 내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민생 회복을 주제로 협치를 모색하는 한편 취임 인사차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짚어보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대표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공천제도 TF'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TF는 단장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다수 합류했는데요.
공정한 공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첫 회의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인,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의 대화에도 나섰는데요.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향해 "우리 내부에 대한 좌표 찍기는 자해 행위에 가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단합과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중단됐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대선 1년을 평가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대표의 거취 등과 관련한 논의도 재점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선배 대표들은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로 자신을 버렸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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