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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측 "몬테네그로서 대법원까지 갈것"…송환 장기화 예고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재 위조 여권 사용으로 구금돼 있는 몬테네그로에서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어권을 최대한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대표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은 위조 여권 사건과 관련한 1심 판결이 불만족스럽다면 항소를 통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스라브 제체비치 변호사는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위조 여권 사건과 관련한 사법 절차가 완료돼야 송환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50조원이 넘는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권 대표가 검거되면서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장기전을 예고한 겁니다.

제체비치 변호사는 송환 문제에 대해 "아직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도 않고, 말할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으면 새로운 재판부가 구성돼 이에 대한 절차가 별도로 진행되겠지만 현 단계에서 송환은 이슈가 아니라는 겁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이튿날 항고했으며 아직 재판부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권도형 #가상화폐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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