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재명 측 "의견 섞여"…다음 재판에서 반박 예정
유동규, 대장동 관련 다른 재판에선 피고인 신분
법정 안팎에서 폭로 이어가며 ’핵심 인물’ 떠올라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물론,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에서도 증인으로 나서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역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인 만큼, 결국 관건은 이 말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를 법정에서 대면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한때는 15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온 사이였지만,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증언대에 앉은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시장 시절에는 몰랐다고 한 고 김문기 처장과 이미 시장 후보 시절부터 연락하고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의 공사 입사를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을 통해 보고했다거나, 호주 출장에선 두 사람이 함께 요트를 타고 맥주잔을 기울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의견을 섞어 말하고 있다며, 다음 재판에서 반박을 예고한 상탭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공사의 핵심 간부였던 유 전 본부장은 두 사람 관계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인 만큼, 추가 폭로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다른 사건에선 범죄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심경 변화를 겪었다며 입을 연 뒤에는 증인으로, 혹은 법정 밖에서 폭로를 이어가면서 역시 핵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의 재판에선 직접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직접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김만배 씨의 배당수익 절반은 자신과 김 전 부원장, 정진상 전 실장이 나눠 가지기로 했고, 이 대표를 위해 쓸 목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에 김 전 부원장 측은 현장에 가 본 게 맞기는 하느냐며 수익 분배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전 실장의 재판에선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사무실 CCTV가 가짜라는 말도 나왔는데,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지난달 29일) : 시장님 (CCTV 때문에) 안 불편하시겠냐 물어본 적 있는데 정진상이 저거 안 된다, 작동 안 한다, 그렇게 말한...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0122013378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