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풍 나왔니…춘천 도로에 백마·흑마 한쌍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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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 나왔니…춘천 도로에 백마·흑마 한쌍 출현

[앵커]

어제(7일) 오전 강원 춘천의 한 도로에 말 2마리가 출몰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말들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지만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말을 피하려다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

난데없이 말 2마리가 있습니다.

갈기를 휘날리며 우아하게 뛰는 흑마와 백마.

마치 영화 속 한장면처럼 보입니다.

"신호등 있는 데서 막 뛰어다니더라고요. 얘네가 자기네 집을 가는 건지, 옛날 길로 들어가길래 경찰에 신고하고…"

잠시 멈춰 옆을 보더니 이내 공터로 들어갑니다.

멈춰선 곳에서 유유히 풀을 뜯기도 하고 궁금한 듯 주변을 살피기도 합니다.

말들이 유유히 풀을 뜯는 사이 구조대가 도착하고, 사육장 관리자도 도착했습니다.

7일 오전 11시쯤 강원 춘천 북산파출소 인근에서 말 2마리가 도로 위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말 2마리는 인근 축사에서 탈출한 말들로 확인됐습니다.

잠금장치를 풀어 놓은 채 관리자가 축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말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던 오토바이 1대가 쓰러지는 경미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말 보고 놀라서 넘어진 상황은 있었고, 상태는, 다친 데는 경미하고 해서 병원 이송 거부하셔 가지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탈출한 말을 포획해 안전하게 축사로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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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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