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노지 스마트 팜’ 사과 농장 조성
AI가 데이터 분석…급수·방제 시기 앱으로 전달
병해충 관측 설비도 적용…일손 줄고 생산량 늘어
온실 같은 시설에 IT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인 '스마트 팜', 이제는 농촌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보급됐는데요.
경북 안동 사과 농장에 온실이 아닌 노지 스마트 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장 1개 반 크기 과수원에 사과나무가 촘촘하게 심겼습니다.
한 그루에 뻗은 가지는 두 개, 사방으로 잎이 풍성한 나무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새로 심은 나무는 스마트 팜 구조물을 따라 곧게 자랍니다.
사과나무 옆에는 여러 가지 센서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센서들은 온도와 습도, 지열 같은 정보를 확인해 관제센터로 전달합니다.
모인 정보는 인공지능, AI 장비가 분석해 물을 주거나 방제하는 최적의 시기를 농부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줍니다.
[임영호 / 사과농장 대표 : 제 과원은 AI 시스템으로 조성하는데, 그 AI 시스템 덕분에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제가 어디 있든지 제 과원을 관리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거 같습니다.]
AI 로봇은 주기적으로 나뭇잎과 열매를 찍어 분석하고, 병해충이 확인되면 드론이 약을 뿌립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덕분에 일손은 줄고, 생산성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거로 기대합니다.
[김대희 / 한국미래농업연구원장 : 노지 환경은 무엇보다도 실내 환경, 시설 원예와 달리 외부 환경의 데이터를 얼마나 잘 획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AI 카메라 이런 것을 통해서 노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온실 같은 시설이 없는 노지에 스마트 팜이 만들어진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경상북도는 노지 스마트 팜의 효과를 점검하고 비용을 따진 뒤 종목과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수확량이 많다든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른 과수에도 확대할 계획이고, 농사도 하늘만 쳐다보던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과학 기술 농사 시대….]
시설에서 노지로 영역을 넓힌 스마트 팜 기술이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514042520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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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데이터 분석…급수·방제 시기 앱으로 전달
병해충 관측 설비도 적용…일손 줄고 생산량 늘어
온실 같은 시설에 IT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인 '스마트 팜', 이제는 농촌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보급됐는데요.
경북 안동 사과 농장에 온실이 아닌 노지 스마트 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장 1개 반 크기 과수원에 사과나무가 촘촘하게 심겼습니다.
한 그루에 뻗은 가지는 두 개, 사방으로 잎이 풍성한 나무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새로 심은 나무는 스마트 팜 구조물을 따라 곧게 자랍니다.
사과나무 옆에는 여러 가지 센서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센서들은 온도와 습도, 지열 같은 정보를 확인해 관제센터로 전달합니다.
모인 정보는 인공지능, AI 장비가 분석해 물을 주거나 방제하는 최적의 시기를 농부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줍니다.
[임영호 / 사과농장 대표 : 제 과원은 AI 시스템으로 조성하는데, 그 AI 시스템 덕분에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제가 어디 있든지 제 과원을 관리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거 같습니다.]
AI 로봇은 주기적으로 나뭇잎과 열매를 찍어 분석하고, 병해충이 확인되면 드론이 약을 뿌립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덕분에 일손은 줄고, 생산성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거로 기대합니다.
[김대희 / 한국미래농업연구원장 : 노지 환경은 무엇보다도 실내 환경, 시설 원예와 달리 외부 환경의 데이터를 얼마나 잘 획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AI 카메라 이런 것을 통해서 노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온실 같은 시설이 없는 노지에 스마트 팜이 만들어진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경상북도는 노지 스마트 팜의 효과를 점검하고 비용을 따진 뒤 종목과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수확량이 많다든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른 과수에도 확대할 계획이고, 농사도 하늘만 쳐다보던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과학 기술 농사 시대….]
시설에서 노지로 영역을 넓힌 스마트 팜 기술이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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