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정서 간호법 입장 결정…'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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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서 간호법 입장 결정…'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앵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각종 현안을 논의 중입니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회적 합의 없이 법안이 통과돼 의료현장에 심각한 갈등과 혼란이 발생했다"며 오늘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고위당정에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는 방침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당정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와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안건으로 채택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스쿨존 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책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전기·가스 요금 인상 문제가 함께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당정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이르면 내일(15일) 당정협의회에서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놓고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늘 오전에 전격 탈당 선언을 했는데요.

민주당은 오후 '쇄신 의총'을 열고 대책을 찾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코인 거래를 둘러싼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늘(14일) 오전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서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당과 당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다시 꼬리자르기 탈당입니다.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를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김 의원의 탈당 선언은 민주당이 오늘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고 코인 논란과 돈 봉투 사건 등 당 위기 상황에 대한 쇄신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이뤄졌습니다.

의총에서는 코인 의혹과 관련해 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그간의 조사 내용을 중간 보고할 예정입니다.

또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쇄신 방안 설문 결과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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