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화재 감시까지…지능형 CCTV 확대한다

  • 작년
음주운전·화재 감시까지…지능형 CCTV 확대한다

[앵커]

최근 안타까운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예방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는데요.

정부가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음주운전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화재나 재난 등도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거리를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남성.

인근 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이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위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검거됩니다.

운전을 이어갔더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지만, CCTV 관제센터에서 남성의 움직임을 추적해 참변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오산시에 구축된 지능형 CCTV는 이처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 행동을 파악합니다.

수상한 움직임을 분석해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거나, 사회적 약자의 긴급 상황 등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연기가 나는 곳도 신속하게 감지하고, 인파가 급격하게 몰리면 단계별로 위험 정도를 측정합니다.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을 진행 중인 정부는 지자체의 관제 시스템을 이같은 AI기반 지능형 CCTV로 모두 바꿀 방침입니다.

"오산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용들을 참고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정책적인 시사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다만 자세한 정보가 수집될수록 개인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문제가 함께 얽혀 있는 만큼, 재난 예방과 관리 목적의 정보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좀 더 세심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지능형 CCTV라 하더라도 영상 정보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관제 요원들의 전문성이 필수적이어서, 인력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여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지능형CCTV #스마트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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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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